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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15. 11:50

나저씨 몰아보기 끝감상

지안이의 마지막 웃음만 기억에 남는..
아이유가 나온 드라마를 이전에도 몇번 봤었지만
이번만큼 오래 기억에 남을까 싶다.
눈밑 다크서클도.

이선균 대사가 군데군데 못알아들어서 헤드폰이라도 끼고 봐야하나 싶은 생각이 몇번

이지아는 여기 나오는지도 모르고 보고있다가 난데없이 등장한미모에 ㅎㄷㄷ 꽂힘.
어째 예전보다 나이에 맞는 미모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가..

또 좋았던 점은
드문드문 나오는 회사이야기들, 사람들의 관계와 권력다툼과 줄서기/줄세우기.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이야기를 잘 녹여서 보여준듯
미생같은 끈적함과 짠함은 아니어도 직장다니면 대부분 공감할 이야기들만 잘 녹여준듯
(뭐.. 극단적인 사건들은 드라마니까 그런가보다 하면 되고.)

동네 사람들.
서로 끌어안고 밀어주고 서로 부둥부둥해주는 이야기들
너무 따뜻했다. 나이가 먹을수록 이런 부둥부둥한 얘기들이 좋아진단 말이지..

사사건건 싸우고 하는 일마다 안되는 3형제 중 2명. 송새벽 연기가 좋았던 부분도 많고 큰형님 역 맡으신 분의 찌질한 연기도 맘에 닿게 좋았던 것 같다.

가만히 있어도 늘 안쓰러워지는 둘째를 이선균 특유의 나른함 같은 느낌으로 씌워 잘 살려준 감독님께 박수를.

고두심씨의 엄마 연기는 내가 말할 수준도 아니고..
그런 세명의 아들과 정희와 스님(배역 이름이 생각이;;) 까지도 안고 살아야하는 엄마의 인생을 너무나도 매끄럽게 열연해주신듯

다시 나저씨 스토리로 와서
만약 우리 주변에. 아니 내 주변에 저런 상황에 놓인
어린 친구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는 그들을 믿고 그런 믿음을 그들이 느끼게 할 수 있을까


ps.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에서도
이번 '나의아저씨' 에서도 이선균씨한테는 왜 자꾸 바람난 와이프가 따라오는걸까
좀 더 있다간 공식처럼 되는거 아니야 싶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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